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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미국 기숙사 필수템 모음 (학부모 필독)

by griefstory 2025. 4. 11.

미국 대학에 처음 입학하면서 가장 기대되면서도 긴장되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기숙사 입주이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첫 생활은 설렘과 함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기숙사에 가져가야 할 필수아이템을 미리 체크하고 챙기는 것은 쾌적하고 효율적인 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아이는 들뜬 마음만 있을 뿐이지 실제 준비하는 사람은 부모이다. 내 아이의 경우 몇 주 전부터 준비하라 당부했지만, 결국 아빠가 두 주 전에 이민가방 두 개를 구입해 놓고 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나하나 준비되는 대로 챙겨 넣으라 당부했다. 하지만 아이는 미국 들어가기 이틀 전에 짐을 넣기 시작했다. 아빠의 수고가 헛된 일이었다.

 

오늘은 2024년 기준으로 미국 대학 신입생들이 반드시 챙겨야 할 최신 기숙사 준비물들을 항목별로 정리해보았다. 유학생뿐 아니라 현지 학생들도 참고하면 좋은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입학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큰딸의 기숙사 방

 

생활용품: 침구류, 정리도구, 욕실용품

기숙사 방은 보통 기본적인 가구만 제공된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모두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생활용품이다. 침대 매트리스는 대부분 제공되지만, 그 위에 깔 수 있는 매트리스 토퍼나 패드, 베개, 이불 세트는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미국 매트리스는 한국보다 크기가 조금 다르기에 '트윈 XL' 사이즈에 맞춘 제품을 준비해야 한다.

 

욕실은 대부분 공용이기 때문에 샤워 캐디, 슬리퍼, 타월, 세면도구 보관함 등도 꼭 필요하다. 특히 샤워 캐디는 이동 시 편리함을 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또한, 쓰레기통, 빨래바구니, 세탁세제, 옷걸이 등도 필수 리스트에 포함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접이식 수납 박스나 다용도 오거나이저 등 공간 절약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이 좁기에 효율적인 수납이 중요하다는 점 기억하면 좋다.

 

전자기기: 실속형 가전과 필수 디지털 기기

전자기기 준비는 기숙사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전압은 110V이고 플러그 모양이 한국과 다르기에 프리볼트 제품이나 변압기가 필요하고, 멀티 어댑터도 필요하다. 한국에서 돼지코를 구입해 가져가면 프리볼트로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충전기 사용에 용이하다. 그밖에 전자용품은 현지에서 구입하는 편이 낫다. 전자제품 중에는 커피포트, 미니 냉장고,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 가전제품이 필요할 수 있다.

 

나의 경우 한국에서 전자제품을 구입해 가기도 어려운 일이어서 우선 도착하고 나서 기숙사 상황을 살펴보고 필요한 전자제춤을 구입하려고 했다. 기숙사는 하우스식으로 방 4개에 8명의 학생들이 둘씩 들어가는 구조였다. 한 미국 엄마가 전체 학생들을 위해 냉장고와 전자렌지를 구입해 주어 다른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사실 그 외에 아이들이 사용할 만한 전자제품은 별로 없는 듯하다. 학교별로 기숙사 가이드라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고, 일단 들어가서 기숙사 상황을 확인해 보고, 가까운 마트 등 현지에서 필요한 것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인용품: 위생, 건강, 학습 용품

마지막으로 간과하기 쉬운 항목이 바로 개인 관리 용품이다. 위생과 건강 관리는 미국 기숙사 생활에서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기본적인 의약품, 구급약, 면봉, 마스크, 손 세정제, 손톱깍기 등도 꼭 챙겨야 할 항목이다. 알러지나 두통약, 감기약 등은 미국에서는 처방전 없이 구입이 어려울 수 있으니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한, 노트, 필기구, 파일 정리함, 데스크 정리 용품 등 학습 환경을 정리하는 도구들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이번에 한국 들어오면 딸에게 물어봐야겠지만, 맥북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요즘 세대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아이템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자기주도 학습 중심인 대학생에게 공부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해주기 위한 정리도구는 필요하겠다.

 

개인 취향에 따라 사진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방을 꾸미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학생과 방을 공유하는 내 딸은 처음에 그 친구가 꾸며 놓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마치 자기 방 꾸미듯 현란하게 꾸몄다고 한다. 한편, 종교나 명절 문화가 다른 만큼, 개인적인 소지품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챙기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이러한 필수 아이템 외에도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꼭 준비해가면 좋다. 의류나 신발, 양말도 필요한 만큼 가져가야 한다. 너무 많은 것도, 너무 적게 가져가는 것도 좋지 않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기숙사에서 물을 마셔야 하는데 큰딸의 경우는 아마존에서 한 번에 많이 주문하여 마신다고 한다. 예전에 미국에 살 때는 정수기를 사용했지만 임시로 머무는 기숙사에서는 설치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브리타 같은 것도 불편하니 아이들은 그저 사먹는 것이 익숙한 것 같다.

기숙사 친구들과 밥먹기

 

미국 대학 기숙사 입주는 단순한 이사 과정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는 첫걸음이다. 괜히 첫 적응부터 어려움을 겪게 하는 것보다는 잘 준비하여 처음부터 밝고 자신있게 시작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권면하는 것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리스트를 작성하여 필요한 것으 하나하나 미리 잘 챙기는 방법이다. 한 달 전부터 하나씩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