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열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UCLA와 UC버클리는 미국 공립대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두 대학 모두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 두 학교는 입시 기준, 전공 특화, 캠퍼스 문화, 지역적 특징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작은딸은 인문계열에 지원하였고, SAT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지원하여 웨이팅 상태이다. 웨이팅이 언제 풀릴지 모르지만 아마 그 전에 다른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 혹시라도 두 학교 모두 웨이팅이 풀린다면 어느 대학을 선택해야 할까?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두 학교 비교에 중점을 둔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떤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학업 수준 및 랭킹 비교
UCLA와 UC버클리는 모두 미국 내 공립대학 랭킹 Top 5안에 드는 명문이다. 그야말로 합격만 되면 장학금 관계없이 무조건 가도 좋은 학교이다. 2024년 U.S. News 기준으로 UC버클리는 미국 전체 대학 랭킹 15위, UCLA는 14위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전공별 랭킹을 보면 UC버클리는 컴퓨터공학, 수학, 경제학, 정치학 등 이론 중심 학문 분야에서 세계적 강세를 보이며, 연구 중심 교육이 강점이다. 반면 UCLA는 생명과학, 심리학, 영화, 경영학, 간호학 등 실용적 전공에 특화되어 있으며, 인턴십 연계와 취업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두 대학 모두 높은 GPA와 뛰어난 에세이, 과외활동을 요구하지만, UC버클리는 학문적 깊이와 리더십, 사회적 참여도를 더 중요시하며, UCLA는 다재다능하고 실용적인 인재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캠퍼스 문화 및 학생 생활 차이
두 캠퍼스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UC버클리는 북가주 버클리 시에 위치해 있으며, 자유롭고 진보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사회운동의 중심지답게 정치적 의식이 높은 학생들이 많고, 학문적 독립성과 비판적 사고를 중시한다. 연구 중심 분위기 덕분에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UCLA는 남가주 로스앤젤레스의 중심지인 웨스트우드에 위치해, 문화적 다양성과 사교적 활동이 활발하다. 다양한 클럽 활동, 영화제, 공연 등이 캠퍼스 안팎에서 열리며, 밸런스 있는 대학생활이 가능하다. 실제 아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와 시내가 가까이 있어 걸어서 모든 문화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기숙사 환경이나 주변 생활비 측면에서는 UCLA가 상대적으로 더 비쌀 수 있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근접성, 인턴 기회 등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반면 UC버클리는 조금 더 조용하고 자기주도적인 분위기에서 몰입형 학습을 원하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입시 난이도 및 전공 선택 전략
GPA 평균은 두 학교 모두 4.18~4.25 수준으로 상위 10% 이상의 학생들이 주요 타겟이다. **PIQ(Personal Insight Questions)**를 통한 에세이 전략이 당락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UC버클리는 전공 연계된 깊이 있는 경험, UCLA는 다양한 역량과 활동을 보여주는 균형 잡힌 내용이 유리하다. 전공 선택 전략도 중요하다.
UC버클리는 CS, 공학, 통계, 물리, 경제 등 STEM과 인문 중심 전공에 강세가 있고, UCLA는 커뮤니케이션, 간호, 심리학, 국제학, 미디어 등 응용 중심 전공에서 인기가 많다. 이처럼 각 대학의 강점을 고려한 전공 선택은 지원서에서 자신을 어떻게 위치시키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전략이다.
결론 및 요약
UCLA와 UC버클리는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문 공립대학이지만, 그 특징은 매우 다르다. UC버클리는 연구 중심, 이론 중심 학문과 깊이 있는 학업을 추구하는 학생에게 적합하며, UCLA는 실용적 전공, 도시적 환경, 사교적 캠퍼스 생활을 원하는 학생에게 잘 맞느다. 단순한 랭킹이 아닌 본인의 전공 계획, 성향, 미래 진로 방향에 맞춰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기에 시간 촉박하게 준비하는 것보다는 지금부터라도 PIQ 준비와 전공 관련 활동을 정리하며 두 학교 중 자신에게 최적화된 선택지를 찾아보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다.